원피스를 입고서






친구들이랑 만나는 날이 그렇게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친구들끼리 종종 예쁘게 차려입고 노는 날이 있다. 그냥
꼴리는대로 어떤 친구가 한명 툭 던져 얘기하면 다같이
동의하면서 달려들어 약속을 잡고 신나게 논다. 학창시절에도
그랬었는데 나와 내 친구들은 어른이 된 지금도 크게 변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어린시절의 친구들이 좋은것 같다. 성인이
되고나서 대학때 만났던 친구들과 다르게 의리로 똘똘 뭉쳐있다고
해야할까? 별의별 꼴을 서로 보여주고 봐가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서로의 표정만 봐도 지금의 상태가 어떠한지 알수 있으니
소꿉친구만큼 좋은게 없는것 같다. 저번주말은 다같이 원피스를

입고 만나기로 했었는데, 다들 개성이 뚜렷해서 그런지 화려한
무늬와 컬러들이 가득한 옷들을 입고 나왔다. 옷입는데서도
자기들만의 색깔이 굉장히 강한 친구들이다. 이런 친구들이랑
함께 있으면 그냥.. 너무 행복해서 매일 친구들이랑 놀고먹고
하고싶다. 실제로 하루종일 붙어있으면 싸우고 그러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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