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만들기, 진짜 어려웠다





김치가 뭐 별거있나? 싶어 집에서 배추 한포기 사다놓고 김치를
만들어보았다. 지금 생각하면 사먹는게 훨씬 이득이였는데 나는 왜
그런 쓸데없는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남들이 김치담그는걸 어렵다고
얘기하니 더 해보고싶었던게 있었던것 같기도 하다. 근데..
김치만들기는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가고 어려웠다.

지금은 다시는 김치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그 돈으로
김치를 사먹고 있는데 그때 만들었던 김치는 정말 맛볼수가 없었다.
완전 최악이였기 때문에. 그동안 살면서 먹었던 김치 중 가장
최악이였다. 나는 그렇게 요리를 못한다는걸 스스로 인지하게

되었던것 같다. 레시피나온 그대로 따라하기만 되는데, 나는 왜
맛깔스런 김치를 만들지 못했을까?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어렸을때
엄마는 너무 쉽게 김치를 뚝딱 만들어내놓곤 하셨는데 말이다. 나는
다시는 김치를 만들지 않노라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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