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피가 좋지만, 어렵다.

개인적으로 약간 올드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옷이며 인테리어며, 뭐든 내 취향대로
뭔가를 고르면 남자친구가 항상 하는 말이 너는 너무 올드하다고 할머니같은걸
고른다고 핀잔을 주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처음에는 상처를 받았지만, 지금은 그냥
내 스타일이라고 한마디 해준다. 한편으로는 패셔니스타들이 애용하고 한편으로는

아주머니분들이 찾으시는 호피를... 나는 참 좋아한다. 우리집에 꽤나 있는데 내가
실제로 밖에 나갈 옷을 고를때는 절대 입지를 못하고, 호피머플러로 만족하는
편이다. 처음에 호피머플러를 두르고 나갔을때 혹여나 너무 눈에 띄어서 주목을
받지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예쁘다는 반응이 있어서 가을에는

호피머플러를 자주 착용하고 있는 중이다. 정말 사길 잘한것 같고, 화이트나 블랙에
잘 어울려서 남자친구도 크게 이러쿵저러쿵 말하지는 않는다. 나도 옷을 잘
입고싶은데 취향적인 문제때문인지 매번 올드하다는말을 듣는 나... 어렵다.